메이플 BJ 팡이요 “아이템 전부 팔겠다”

명예훈장 생방송 중 폭탄 발언 화제…14일 오후 9시 중대발표 예정
넥슨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대표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인 '팡이요'가 13일 밤 자신의 아이템을 모두 처분할 지 모른다는 돌발 발언을 전해 화제다.
해당 사건은 메이플스토리 인플루언서 '명예훈장' 방송에서 시작됐다. 명예훈장은 13일 생방송 도중 팡이요와 음성 채팅을 진행했다. 팡이요는 명예훈장에게 "생방송 중이야"라고 물었고 명예훈장은 "방송 중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후 팡이요는 "아이템 전부 정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팡이요는 메이플스토리와 커뮤니티 이슈로 지친 기색을 보였던 지라 돌발 발언을 접한 명예훈장은 놀라며 "아이템을 정리한다고?"라며 재차 확인했다. 팡이요는 그렇다고 반응했다.
심각한 분위기를 인지한 명예훈장은 "방송 중이야"라고 토로했다. 팡이요도 놀란 반응을 보였다. 해당 이슈는 급하게 일단락됐지만 각종 커뮤니티에 전파되자 팡이요는 아프리카TV 방송국 공지 중대 발표라는 제목으로 14일 오후 9시 방송에서 말하겠다고 전했다.
팡이요 돌발 발언에 유저들은 "생방송을 모를 리가 있나", "호들갑이다', "팡이요까지 리부트로 가는건가", "아이템 전부 처분하면 얼마일까", "과금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좋아서 해놓고 왜 그러냐", "또 무슨 중대 발표인지", "맨날 스트레스 받는 모습이 안쓰럽다", "단퐁회나 들어가자" 등 중대 발표를 기다리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메이플스토리는 일반 서버와 리부트 서버 격차 및 성장 구조 문제로 유저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교환불가 아이템 증가, 불합리한 성장 구조, 거래 장점 감소, 극상위권 대상 업데이트로 일반 서버 유저들이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강원기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라이브 방송으로 리부트 서버에서 성행하는 현금 재화 거래 '먹자' 활동 집중 감시와 단속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그는 "일반 월드 성장 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캐릭터, 장비, 보스, 월드 간 성장 경험 관련 개선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해당 이슈는 유저들 뿐만 아니라 메이플스토리 콘텐츠로 방송하는 인플루언서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명예훈장, 진격캐넌, 춘자 등 메이플스토리 인기 인플루언서들은 과금을 하지 않겠다는 목적으로 리부트 서버에 '단퐁회'를 결성해 즐기고 있다.
팡이요 또한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20주년 쇼케이스에서 만족할 만한 일반 서버 개선 없을 시 메이플스토리를 떠나겠다. 메이플스토리를 계속 해도 과금을 하지 않고 즐기겠다"고 선언했다.